가려워도 남들이 보면 오해할까봐 마음대로 긁지도 못하는 항문!!
병원을 가려해도 사실 부끄러워 쉬쉬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똥구멍 가려움 증상이 한 두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다.
항문 가려움 증상 원인 [1] 항문 청결
항문은 통풍이 잘되지 않아 늘 신경써야 하는 신체 부위 중 하나다.
똥구멍 또는 항문 주위 피부가 지속적 혹은 일시적으로 심한 가려움증을 나타내는 증상을 항문소양증이라 한다.
항문소양증은 여러 원인으로 발병할 수 있지만, 그 중 주요 원인이 청결에 있다.
배변 후 항문 주위에 묻은 대변은 소양증을 유발시키는 흔한 원인으로, 대변이 피부에 남아 가려움증을 유발하게 된다.
그러나 항문이 청결하지 못할 때만 소양증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배변 후 청결을 위해 과도하게 항문을 문지를 경우, 윤활유 작용을 하는 피부 기름을 제거해 오히려 가려움증이 심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피부가 민감한 경우 화장지에 사용되는 색소와 향수, 피부 세척제와 피부로 인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다.
특별한 이유없이 소양증이 나타난다면 화장지나, 피부 세척제, 비누를 바꿔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항문이 가려운 증상이 지속됨에도 치료없이 이를 방치하다 보면 피부가 손상돼 통증이 심한 국소적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원인 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항문 가려움 증상 원인 [2] 치질
똥구멍 가려움은 치질이나 치루, 감염과 기생충 질환, 건선, 습진 등 피부질환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사실 요즘엔 요충으로 인한 항문 가려움 증상은 많이 사라졌다.
하지만 아직도 드물게, 특히 어린아이에게서 요충으로 인해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만큼 확인은 필수다.
치질은 치핵과 치열, 치루 등 항문 주위에 생기는 모든 질환을 일컫는 말이다.
우리 주변에서 치질이라고 표현하는 증상은 대부분 치핵인 경우가 많다.
치핵은 혈관 덩어리로 항문 안쪽에 위치한 정상 조직인데,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혈관이 부풀어 오른 상태가 지속되면 항문 안 또는 밖으로 튀어나오게 된다.
치질로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배변 습관 교정과 약물치료 등 보존적 요법으로도 어느정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단, 이미 늘어져 있는 치핵 조직이 고착화 된 경우라면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다.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경우 항문이 충혈돼 치핵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1~2시간 일한 후에는 5분 정도 휴식을 취하거나 가볍게라도 몸을 푸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항문 가려움 증상 나타날 때 주의할 점
항문 소양증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기 보단 스스로 해결하려 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잘못된 방법으로 처치를 계속해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
약국에서 구입한 습진 연고를 발랐더니 증상이 더 심해진 경우, 무좀균 이나 곰팡이균 등 진균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적절한 약제를 처방 받아야 한다.
가려움증 외에 출혈이나 통증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된 경우라면?
항문 질환이나 직장 질환이 원인 일 수 있으므로, 병원을 내원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당뇨가 있는 환자가 가려움증으로 긁어 상처가 난 경우, 세균 감염으로 인해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이를 방치하는 것은 좋지 않다.
마른 화장지 보다는 비데나 유아용 물휴지를 사용해 변을 닦아내는 것이 좋으며,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 치료를 서두르는게 좋다.
설사를 하면 분해되지 않은 위장관의 소화액에 의해 항문손상이 더 가속화 될 수 있기 때문인데, 배변을 자주하면 항문점막이나 피부가 손상될 여지도 있다.
항문을 자극하는 음식이나 음료를 포함하는 음식, 양념이 많이 들어간 음식, 커피, 차, 콜라, 우유, 주류, 초콜릿, 감귤류, 비타민 C, 토마토 등을 섭취한 경우에도 소양증이 생길 수 있어 이러한 음식은 많이 섭취하지 않는게 좋다.
장시간 화장실에 앉아 있으면 치핵이 악화되므로, 3~5분 내에 짧고 강하게 배변을 하고, 조금 덜 누었다고 생각되더라도 일단 일어선 후 다음 기회에 시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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